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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상

넋두리

잘 지내니, 잘 사는 것 같아

친구들에게서 네 소식을 들어

많은 날이 지나버렸지만
마주했던 시간은 마치 어제 같아

거니는 거리마다 자꾸 네가 생각나

언제쯤이면 이 시간이 무뎌질까

이제 와 뭘 어떡해
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

하나부터 열까지 너로 물들어있어

모두 다 거짓말 같아 믿을 수 없잖아

아침 눈을 떴을 때
지금 이 모든 게 꿈이었음 좋겠어

되돌릴 수 있다면 네 손잡고 거닐던

나 그때로 단 한번만

가슴이 답답해서 수많은 밤 지샜지만

이제 네 소식을 들어도 난 괜찮아


너무 힘이 들 때면 

가끔 너의 이름만 불러 볼게

안 된다는 걸 알아 그래서 더 힘들어

여전히 오늘도


.

.


닐로(Nilo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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